
포르쉐 AG가 2024년도 3분기까지 어려운 경제 여건과 포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리뉴얼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포르쉐 그룹의 매출은 285억 6천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1억 3천만 유로에서 소폭 감소했다. 영업 이익은 40억 4천만 유로(2023년: 55억 유로), 영업 이익률은 14.1%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12억 4천만 유로로 지난해의 33억 9천만 유로에 비해 감소했으며, 차량 인도 대수는 226,026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2,722대에서 줄어들었다.
포르쉐는 올해를 ‘제품 출시의 해’로 정의하며, 몇 개월 만에 5개의 모델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2023년 말 출시된 신형 카이엔의 인도량이 올해 9개월 동안 21% 증가하며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3분기에는 파나메라, 타이칸, 911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었으며, 마칸 일렉트릭도 인도를 시작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겸 재무 및 IT 담당이사는 “모든 레이스 트랙에 빠르고 느린 구간이 있듯이 회계연도에도 실적을 높일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며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포르쉐는 재정적으로 견고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여전히 도전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국 시장 상황,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포르쉐는 혁신, 디지털화, 지속 가능성, 미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메쉬케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수요 변화와 전 세계적으로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쉐는 제품 라인업과 생태계를 재검토하고, 유연성과 회복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특히 ‘판매량보다 가치’에 중점을 두는 전략으로 공급과 수요를 조정하며, 중국 시장 내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포르쉐는 매크로 경제적 리스크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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