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 개최되는 '2024 LA 오토쇼'에 앞서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글로벌 최초 공개한다.
사실상 LA 오토쇼를 통해 언론과 일반에 첫선을 보이는 아이오닉 9는 3년 전 '2021 LA 오토쇼' 무대에서 최초 공개된 '세븐(SEVEN)' 콘셉트를 바탕으로 크고 웅장한 차체와 확장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위장막이 덜한 아이오닉 9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신차 디자인은 LED 라이트바와 같은 신규 디자인 요소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또 측면은 기아 EV9 박스형 디자인과 차별화된 가파르게 경사진 루프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완만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선형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해 아이오닉 6에서와 같은 대형 전기 SUV로는 보기 드문 공기저항 계수를 나타낸다.
아이오닉 9 차체는 동일한 E-GMP 플랫폼 기반 EV9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아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전장 5000mm 가까운 크기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내 공간의 경우 동급 최고의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하고 다양한 디지털 편의 장비 또한 갖춰 편안한 주행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9'과 유사한 파워트레인 조합이 예상되는 아이오닉 9은 단일 모터 설정의 경우 215마력의 최고 출력을, 듀얼 모터는 379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인업에는 576마력 고성능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9은 각각 76.1kWh, 99.8kWh 배터리 탑재로 완전충전시 최대 370~48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한편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아이오닉 5와 함께 생산 예정인 아이오닉 9는 초기 모델의 경우 375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후 현지 배터리 공장이 추가로 문을 열 경우 7500달러 전액 공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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