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텔란티스가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이번에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를 생산하는 미국 디트로이트 조립 라인이 이번 주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일부 외신은 지난주 금요일 스텔란티스 디트로이트 공장 노동자들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시 생산 중단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생산과 판매 물량을 일치시키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매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인력 규모와 구조를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부 시설에서 142명의 임시 근로자 계약을 해지하고 정규직 직원 69명의 해고를 통보했다.
또 그랜드 체로키 4xe와 그랜드 체로키 L을 생산하는 디트로이트 조립 라인의 컴플렉스 맥 현장에서도 일부 직원이 해고됐다.
이밖에 스텔란티스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내 중요 조립 라인의 생산을 연속적으로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지프 왜고니어와 그랜드 체로키 생산 라인 가동이 비공개로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스텔란티스의 지프와 램 브랜드는 업계 평균 수준의 최소 2배가 넘는 재고 물량을, 알파 로메오와 크라이슬러, 닷지 브랜드 재고량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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