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2%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전체 EV 시장 점유율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하면 이 비율은 40%를 넘어서 캘리포니아가 전기차 전환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에서 Tesla는 오랫동안 주요한 리더십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연초 대비 테슬라의 판매는 12.6% 감소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 전체 신차 판매가 1.7% 감소한 것에 비해 상당히 큰 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모델 Y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배터리 전기차로 여전히 상위 10위 내에 테슬라 차량 4대가 랭크되어 있다.
반면, 테슬라의 판매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와 포드 등 경쟁사들은 캘리포니아 E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는 30.5% 증가한 1만 6,433대가 판매되었으며, 기아는 64.4% 증가한 1만 584대를 기록했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도 17.3% 증가한 1만 2,828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브랜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BMW는 36% 증가한 1만 4,610대, 메르세데스-벤츠는 15.1% 증가한 1만 2,555대를 판매했다.
테슬라가 주춤한 사이 현대와 기아, 포드, BMW 등 여러 제조업체들이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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