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스마트 주행 기능 강화를 위해 엔드 투 엔드 기술을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했다고 cnEVpost가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니오, 샤오펑, 리 오토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올해 초 엔드 투 엔드 기술 실용화를 위해 팀을 개편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BYD의 새 팀은 톈쉬안 팀의 전 책임자인 쉬링윈이 이끌고 있으며, 현재 초기 단계로 팀 규모는 50명 미만이다. BYD의 또 다른 스마트 드라이빙 팀인 톈랑 팀은 톈쉬안 팀의 연구개발(R&D) 인력 대다수를 흡수하여 약 1,000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한된 인적 자원과 엔드 투 엔드 기술의 높은 인프라 및 데이터 요구 사항을 고려할 때, BYD의 엔드 투 엔드 기술 기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FSD 베타 버전 12가 엔드 투 엔드 빅 모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해당 기술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BYD는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위한 자체 컴퓨팅 플랫폼 ‘디파일럿(DiPilot)’을 운영하며, 이 플랫폼은 컴퓨팅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디파일럿 100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N 및 중국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저니 5 칩을 사용해 100 TOPS 이하의 성능을 제공하며, 디파일럿 300은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기반으로 300 TOPS 이하 성능을, 디파일럿 600은 두 개의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기반으로 508 TOPS의 성능을 제공한다.
BYD의 디파일럿 100 플랫폼은 고속도로 주행 지원 기능인 NOA(Navigate on Autopilot)를 구현할 계획이며, 디파일럿 600 플랫폼은 도시 주행 지원 기능과 HD 지도 독립적 NOA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BYD의 시티 NOA 기능은 2025년 중반부터 럭셔리 서브 브랜드 양왕의 모델에 처음 적용될 전망이다.
BYD는 일련의 조직 개편에 이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주행 알고리즘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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