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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국 내 생산량 대폭 감축…SUV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4.11.04. 1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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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주요 모델의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주력 모델인 SUV의 판매가 약 30% 감소하면서 생산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이번 조정은 12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25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목표로 한 글로벌 판매량 365만 대 달성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닛산의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해 9억 9,500만 엔에 그쳤다. 또한,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5,0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의 실적 악화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딜러와 부품 공급업체에 생산량 조정 방침을 통보했으며, 9월부터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재고를 약 20% 줄일 계획이며, 닛산 북미법인은 주요 모델의 재고 수준을 적절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SUV 모델 ‘로그(Rogue)’와 10%에 가까운 프론티어(Frontier) 픽업트럭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로그는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에서, 프론티어는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각각 생산되고 있으며, 두 공장은 주당 근무일수를 평소보다 약 하루 줄였다. 9월과 10월에 두 공장에서만 약 4만 대의 생산량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3개월 동안 미국 내 전체 생산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닛산의 미국 판매량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2% 감소했고, 로그 모델은 약 20% 판매가 줄었다. 9월 미국 내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미국용 로그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도 생산되며 일본에서도 생산량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고 있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토요타와 혼다는 9월 기준으로 약 30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닛산은 약 100일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닛산은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업계 평균보다 30% 높은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차량 한 대당 평균 4,000달러를 넘는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닛산은 과다한 재고와 높은 판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9월 말까지 미국 시장에 새로운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10월 30일 닛산은 4월부터 9월까지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59만 대라고 발표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연간 매출 목표 하향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은 닛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지사는 4월부터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장기적인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당초 닛산은 2025년부터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두 가지 EV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생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닛산의 이번 생산량 조정은 과도한 재고와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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