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2024년 10월 31일, 독자적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스템인 e-POWER의 글로벌 누적 생산량이 150만 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e-POWER는 고효율 가솔린 엔진으로 전기를 생성해 모터만으로 작동하는 닛산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전기 자동차와 유사하게 모터 구동을 통해 강력한 가속력과 높은 정숙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닛산의 e-POWER는 일본에서 2016년 11월 노트(Note) 모델에 처음 적용된 후 세레나(Serena) 미니밴, 킥스(Kicks) 및 엑스트레일(X-Trail) SUV로 확대되며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23 회계연도에는 일본 시장 내 닛산 차량 판매 중 e-POWER 모델이 42.6%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2021년 9월 실피(Sylphy) 모델에 처음 탑재되었고, 현재는 엑스트레일 모델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2년 9월부터 엑스트레일과 카시카이(Qashqai)에 e-POWER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2024년 1월 기준으로 e-POWER가 장착된 차량의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닛산은 e-POWER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에 북미 시장에도 이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e-POWER의 도입이 성공한다면, 닛산의 전동화 전략에 더욱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0월 기준, 지역별 e-POWER 누적 생산량은 일본이 약 117만 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유럽 14만 대, 중국 6만 대, 기타 지역 15만 대로 나타났다. 총 판매량은 약 152만 대에 달했다.
닛산의 e-POWER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닛산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