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북미 자동차 제조업체에 열전도성 접착제를 공급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전기화 및 자율 주행 확대로 인해 전자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글로벌 자동차 접착제 시장이 2024년 67억 달러에서 2030년 1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가볍고 친환경적인 재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LG화학은 열전도성 접착제를 통해 배터리 셀을 모듈과 팩에 접착하는 기술을 제공하며, 높은 열전도율과 전기 절연성을 갖춰 배터리의 열 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유럽과 미국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며, 이 분야에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고객의 원가 절감과 경량화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8년 접착제 전문기업 유니씰(Uniseal)을 인수하며 북미 자동차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차체용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적인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모터와 인버터 및 컨버터용 폴리이미드 바니시, 은 나노 페이스트 등 여러 접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 센서, 헤드램프, 차량 내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부품을 위한 접착제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LG화학의 신학철 대표이사는 “우리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인 전자 재료 공급업체로서 재료 합성, 독점 설계 및 제조 공정을 포함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 분야로 삼고,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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