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나섰다.
이제영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6천77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낸 이제영은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앞선 단독 1위로 10일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제영은 올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작년에도 준우승을 한 차례 차지한 바 있다.
5언더파 139타인 공동 2위에는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를 비롯해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 KLPGA 투어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 보유자 안송이 등이 포진했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올해 4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 단독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정해지는 가운데 3개 부문 모두 1위인 윤이나가 이날 4타를 줄이며 3언더파 141타, 공동 9위가 됐다.
전날 공동 34위에 머물렀던 윤이나는 1위 이제영과 격차도 3타로 좁히며 마지막 날 우승 경쟁까지 가능한 순위로 도약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평균 타수 2위인 박지영도 3언더파 141타로 윤이나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고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로 내려갔다.
마지막 날인 10일 3라운드에서도 윤이나가 2라운드와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1위였던 현세린은 이날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16위(2언더파 142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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