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승용차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26만 1,000대로 집계됐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1,783만 5,000대로, 작년 대비 3.2% 증가했다. 판매된 승용차에는 현지에서 생산된 승용차, MPV, SUV가 포함된다.
내연기관차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10월에 106만 6,0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으며, 누계로도 16% 감소한 950만 8,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 신에너지차의 소매 보급률은 52.9%에 달해 신에너지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각 성에서는 차량 보상 판매 보조금과 다양한 조치를 통해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 차량 폐차 정책과 현지 보상 판매 인센티브가 10월 수요를 견인했고, 국경일 연휴가 맞물리며 시장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 폐차 보조금은 신에너지차 구매자에게 2만 위안을, 2.0리터 이하 내연기관차 구매자에게는 1만 5,000위안을 제공하며 신에너지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 자본 승용차 브랜드는 10월에 148만 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매 시장 점유율은 65.7%로 작년보다 10.1%포인트 상승했으며, 도매 시장 점유율도 69.9%로 10%포인트 증가했다.
합작 투자 브랜드의 소매 판매는 17% 감소해 57만 대에 그쳤으며, 독일 브랜드는 15.8%, 일본 브랜드는 12.9%, 미국 브랜드는 4%로 각각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럭셔리차 소매 판매는 21만 대로 전년 대비 7%, 전월 대비 1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이 9.2%로 축소됐다.
브랜드별로는 BYD, 체리, 지리, 폭스바겐, 창안이 강세를 보였다. 8개 완성차 업체가 월간 승용차 도매 10만 대 이상을 달성하며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0월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4만 1,000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계로는 30% 증가한 399만 1,000대를 달성했다. 신에너지차는 전체 수출의 27.1%를 차지하며 국제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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