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이나 CEO 슈테판 메카는 2024년을 "컴백의 해"로 규정하며, 중국 내 신에너지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메카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은 폭스바겐이 가솔린차의 영광을 회복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술적 이정표에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예정 모델 중에는 전기 주행거리가 100km를 넘는 파사트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한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가 있다. 또한, 폭스바겐은 샤오펑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두 가지 신형 SUV 모델을 출시하고 CMP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며 시장 매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특히 중국 시장의 빠른 혁신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개발 주기를 26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로컬 제조업체들의 빠른 모델 변경 주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가속화 전략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중국의 지리적 규모와 전기화의 어려움을 고려해 내연기관 차량 공급을 유지할 방침이다. 슈테판 메카는 “2030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카는 40대 이상의 소비자에게 폭스바겐이 신뢰받는 브랜드이지만, 젊은 층은 과거의 산타나와 같은 모델에 익숙하지 않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면서 2025년부터 중국 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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