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 치러진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CATL이 미국 현지 공장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등 외신은 CATL 회장 로빈 정 인터뷰를 인용 중국 CATL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도움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트럼프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겠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노동자를 고용해 차량을 생산하는 것은 열려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관심을 보이며 CATL 회장 로빈 정은 최근 로이터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정부는 우리의 투자를 거절했지만 이를 허용하게 된다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ATL은 법적 제한으로 현재 미국 내 자체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포드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미시간 주 블루오벌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마하-E에 탑재되는 저가형 LFP 배터리를 2025년 생산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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