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스타2024’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4일 간 개최된다.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게임사들의 참여 열기도 역대급이다. 지난 2023년에 불참했지만, 올해는 메인 스폰서 참가를 발표한 넥슨을 시작으로, 크래프톤, 펄어비스,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하이브IM 등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중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하이브IM은 회사 설립 후 지스타 첫 참가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B2C관은 2364부스, BTB관은 917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글로벌 콘솔 시장 도전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의 모습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게임들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는 콘솔 게임을 간판 게임으로 배치한 회사들이 많으며, 모바일 시장을 노린 게임들도, 모바일과 PC의 멀티플랫폼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연 참여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슈퍼다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올해 게임대사의 주인공이 된 넷마블은 자체 IP인 몬길 스타다이브와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 킹스로드'를,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필두로 ‘딩컴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한 하이브IM도 기대작 ‘아키텍트’로 게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발할라 서바이벌 등 신작 4종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웹젠과 그라비티 등 꾸준히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는 중견게임사들도 다수의 신작을 준비했다.
지난해 많은 관람객들을 벡스코로 이끌었던 서브컬쳐관은 사라졌지만, 대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운영 중인 밸브가 손잡고 준비한 인디 쇼케이스 2.0가 마련됐다. 인디 쇼케이스 2.0에서는 UM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밸브의 스팀덱으로 다양한 인디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수준 높은 연사들로 매년 화제가 되고 있는 지스타 컨퍼런스도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테크모의 시부사와 코우,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로 유명한 키타세 요시노리,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선본네트워크 우중 대표 등 세계적인 개발자들의 강연이 준비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지스타에서 어떤 게임이 내년 시장을 빛낼 최고 게임으로 주목받게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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