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현장에서 게임을 직접 만나보니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수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면서 독특한 매력이 살아있는 비주얼과 손맛을 더욱 살려주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액션의 재미가 강점으로 느껴졌다. 올해 지스타에 등장한 액션 RPG 중 최고의 작품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당당히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드래곤소드'의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은 크게 세 가지 콘텐츠로 준비됐다. 게임의 세계관과 초반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메인 스토리', 매력적인 전투와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던전 '용의 추종자 은신처', 퍼즐 플레이와 보스 전투까지 준비된 '용의 제단'이 그 주인공이다.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앞서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빼어난 비주얼이다. 카툰 렌더링 풍의 느낌을 보여주면서도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속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피규어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고 독특한 질감을 보여준다.
본격적으로 메인 스토리에 돌입하면 주인공 류트의 배경과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는 연출이 펼쳐진다. 전통 사제가 아니지만 회복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주인공 류트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도시로 나왔지만, 엉뚱한 사건이 발생하며 용병단에 합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거대하게 펼쳐진 오픈 월드를 다녀볼 수도 있으며, 나무를 밀어 다리를 만들어 건너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카스텔라'라는 엘프를 만나 구해주면서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태그 스킬 시스템을 맛볼 수 있다.
'드래곤소드'는 자신이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도 태그 스킬을 통해 전투에 참여해 전투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3명의 캐릭터로 한 팀을 꾸려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스킬과 태그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또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2가지의 스킬을 갖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2개의 시그널 스킬을 갖고 있다. 일반 스킬은 Q와 E키로, 시그널 스킬은 F와 G로 사용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일반 스킬은 쿨타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시그널 스킬은 특정 조건에서 등장하는 식이다. 확실히 두 스킬이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다.
태그 스킬은 시그널 스킬 중 하나로 보이며, 류트의 경우 적을 칼에 꽂아 넘기는 형태의 시그널 스킬을 하나 가지고 있으며, 거대 몬스터와 전투 시 태그 스킬을 활용하면 거대 몬스터에 올라가 공격을 퍼붓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스킬을 활용하는 다양한 재미가 있다.
엉뚱한 매력을 가진 용병단 단장 '조니'에게 속아 성 안으로 가는 것이 아닌 용병단 입단 테스트를 보게 된 류트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때쯤 준비된 메인 스토리 분량이 마무리된다.
'용의 추종자 은신처', '용의 제단'은 스토리 던전이다. 먼저 '용의 추종자 은신처'의 경우 좀 더 전투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거대한 드래곤을 피해 달아나는 추격전이 백미다. 뒤에는 거대한 드래곤이 쫓아오고 천장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지면서 탈출을 방해한다. 실수하면 중간 저장 지점부터 다시 시작하니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
마지막은 거대한 드래곤과의 전투가 진행되며, 앞서 설명한 게임의 전투 특징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독이나 불 같은 캐릭터의 속성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를 활용해 몬스터를 상태 이상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용의 추종자 은신처', '용의 제단'의 경우 던전 진입 전에 던전에 도전하는 파티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으니 외모나 속성 등이 마음에 드는 조합 프리셋을 활용해 도전해보면 좋겠다.
'용의 제단'은 거대한 오거와의 전투를 통해 마무리되는 던전이다. 다만, 던전 내 문을 열기 위해 퍼즐을 해결해야 한다. 기둥을 찾아 기둥을 밀며 특정 바닥에 올려 밝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요소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법 머리를 쓰는 재미가 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도 않으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지스타를 시작으로 게임 알리기에 본격 돌입한 '드래곤소드'가 어떤 매력을 갖춰 최종적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