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2024 파판14 팬페스티벌 서울'에서 한국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황금의 유산’ 확장팩은 신규 직업 바이퍼와 픽토맨서가 추가된 것은 물론, 10종의 이상의 신규 NPC가 등장해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판 14’의 메인 디렉터를 맡은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 페스티벌 현장에서 글로벌 서버보다 5개월가량 늦었던 한국 서버의 업데이트 주기를 글로벌 서버와 같이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혀 새로운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제 출시 막바지에 다다른 ‘파판 14’의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의 한국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올해로 ‘파판 14’ 한국 서비스 9년을 맞이한 액토즈 소프트의 최정해 PD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황금의 유산’ 한국 서버 업데이트 소감은?
A: 이번 ‘황금의 유산’ 확장팩은 ‘신생 에오르제아’부터 이어진 대서사시가 ‘효월의 종원’에서 마무리된 이후에 다시 시작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새로운 대서사시의 첫 번째 챕터라고 생각하시면 편하다. 이전 스토리에서는 빛의 전사들을 보조해준 ‘쿠루루’의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는 등 이전 확장팩에서 던져진 떡밥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지난 ‘2024 파판14 팬페스티벌 서울’의 소감은?
A: 한국에서는 세 번째 진행한 팬페스트였다. 이전까지 2천 명 중후반 규모였던 것을 5천 명 규모로 늘렸는데, “과연 만석이 될 수 있을까?” 싶었고, 4천 명 정도만 와주셔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5천 장 전석이 10분 만에 완판되었고,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준비는 힘들었지만, 큰 힘을 얻었고, 앞으로 지속해 행사를 열어나갈 예정이다.
Q: 한국형 복장에 관한 관심이 높다. 이번 복장은 어떤 컨셉으로 등장하나?
A: ‘파판 14’에 한국형 복장인 한복은 다섯 차례 정도 출시됐다. 이번 확장팩에 등장하는 한복의 컨셉은 ‘동방 방랑 예인’ 컨셉의 의상이다.
Q: 소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했다. 확장팩 출시 이후 예정된 이벤트는 없나?
A: 아직은 확장된 것은 없지만, 내년이 ‘파판 14’ 한국 서비스 10주년이다. 이에 ‘레터 라이브’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큰 규모로 늘려서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2025년 지스타에 출전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실제로 팬페스트 이후 복귀 이용자와 함께 신규 이용자도 함께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는 지속해 진행할 예정이다. 많이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
Q: ‘파판 14’의 한국 서비스는 글로벌 버전 중 어느 패치 기준인가?
A: 7.05 버전 기준으로 출시할 것이다.
Q: 요시다 디렉터가 글로벌과 한국 서버 동시 서비스를 언급한 바 있다. 어느 시기에 진행되나?
A: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주요 패치를 빠르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8.0 확장팩 전 동시 서비스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2버전부터 글로벌 번역과 음성 녹음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약 6명의 인원을 새로 충원했다. 이 충원 과정에서 한 포지션당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려서 많이 놀랐고, 파판14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었다.
Q: 이번 확장팩에서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꼽자면?
A: 메인 시나리오를 꼭 즐겨줬으면 한다. 이번 ‘황금의 유산’은 메인스토리 컷 신만 12시간이다. (웃음) 이 컷 신에 앞으로 전개될 많은 내용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래픽 업데이트로 컷 신도 상당히 고급스러워져서 스토리를 스킵하기보다는 좀 더 이야기를 즐겨주셨으면 한다.
Q: 이번 확장팩부터 그래픽 상향 작업이 진행됐다. 최소사양도 많이 바뀌었나?
A: 일단 이번 확장팩은 용량이 140기가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이 그래픽 관련 업데이트가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이전까지는 권장사양이 ‘GTX 970’이었는데, 이 권장사양이 이제 최소사항으로 바뀌었고, 권장사양은 ‘GTX 2060’으로 상향됐다.
Q: 최근 ‘파판 14 모바일’ 출시 예고가 화제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A: 사실 ‘파판 14 모바일’은 중국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개발 소식을 알고 있었다. (파판14 모바일은 텐센트 산하 라피드스피드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 중이다)
개발팀이 몇 년 전 100장에 달하는 기획서를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에게 전달하고, 파판14의 모바일 개발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안다. 원래 모바일게임이 ‘페이 투 윈’(돈을 쓰면 이기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데, ‘파판 14 모바일’은 과한 뽑기가 없는 원작의 모습을 최대한 반영하여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인적으로 ‘파판 14 모바일’ 한국 서비스는 “우리(액토즈)가 맡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파판 14’의 서비스도 9년째이고, 내년이면 10년을 맞이해서 파판14의 한국 서비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국에 서비스하게 된다면 반드시 액토즈가 서비스를 맡고 싶다.
Q: 이번 확장팩 현지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했나?
A: 글로벌 버전과 국내 버전은 직접 번역을 하느냐 완역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신규 직업 ‘픽토맨서’, ‘바이퍼’ 중 바이퍼의 스킬 중 하나인 ‘사행’(蛇行)을 ‘뱀걸음’으로 번역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더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A: 2025년은 ‘파판 14’ 한국 서비스 10주년이 된다. 1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기조를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서도 유지할 것이다. 이번 ‘황금의 유산’ 확장팩은 늘어난 용량만큼 다운로드 시간이 4시간에 달한다. 이에 점검 시간도 길어져서 26~27시간 정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고, 확장팩 출시와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꼭 한국 서버에서 플레이해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