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차세대 전기차(EV) 생산 시작을 연기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다하라 공장(아이치현 타하라시)에서 202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되는 모델은 렉서스의 차세대 LF-ZC EV다. 쿠페 타입으로, 고성능 신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토요타는 이 모델의 생산을 위해 알루미늄 주물을 사용하여 부품을 일체형으로 형성하는 기가캐스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특징적인 것은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아린(Arene) OS를 탑한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여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운영체제나 기가캐스트 등의 신기술은 아직 개발 중이고,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토요타는 2026년 전기차 셍산을 당초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였다.
참고로 현재 기가캐스트를 도입한 메이커는 테슬라를 필두로 중국 지리자동차, 니오, 샤오펑, 샤오미, 화웨이 등이다. 여기에 볼보가 2026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2026년에는 그 외에도 토요타와 혼다, 현대차그룹 등이, 2027년는 닛산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도 2024년 도입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