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부품 업체 발레오(Valeo)가 프랑스에서 800개 이상의 일자리를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약 1000개의 일자리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폴란드, 체코에서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는 지난 10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곳의 프랑스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은 지난 수요일 유럽그룹노동위원회에 제출되었다. 이번 감원은 특히 자동차 생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레오는 현재 프랑스에서 약 1만 4,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 베리에르 R&D 현장은 폐쇄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직원들은 파리 지역의 다른 발레오 사업장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을 것이라고 한다.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발레오는 최근 롬(ROHM) 반도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모터 인버터용 차세대 전력 모듈을 개발했다. 협업을 통해 파워일렉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미래의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롬은 발레오를 첨단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 실리콘 카바이드(SiC) 2-in-1 성형 모듈인 TRCDRIVE 팩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