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최대 친환경차 브랜드로 성장한 BYD가 지난 3분기 글로벌 판매 6위 완성차 제조사에 등극했다. BYD는 7~9월 사이 역사상 처음으로 포드보다 많은 신차를 판매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주요 외신은 BYD는 지난 3분기 글로벌 판매 6위 완성차 제조사에 올랐으며, 올 연말까지 총판매 400만 대를 통해 포드를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7~9월 사이 BYD는 113만 대 신차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포드는 BYD보다 약 4만 대 적게 팔아 글로벌 판매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은 BYD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지리자동차는 해당 기간 82만 대 신차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 이는 일본 전통의 완성차 닛산보다 앞서고 혼다보다는 낮은 것으로 지리는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의 3위 완성차 제조사 체리자동차 역시 해당 분기 55만 대 신차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로 글로벌 판매 12위를 기록했다.
중국 완성차 제조사의 이 같은 급성장과 반대로 기존 레거시 완성차 판매는 동기간 감소를 나타낸 부분도 주목된다.
일본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분기 신차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73만 대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판매 2위인 폭스바겐그룹 역시 217만 대로 기존 순위를 유지했으나 판매 감소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3위 순위를 나타내고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약 3% 감소를 보였다. 스텔란티스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판매량에서 20% 감소한 114만 대에 그쳤다.
관련 업계는 BYD가 신차 판매 급증에 따라 재무 성과 또한 향상되어 3분기 동안 2010억 위안, 한화 약 38조 7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테슬라보다 높은 수치라고 보고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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