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빌리티 재팬이 2025년 봄, 소형 전기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250만 엔에서 350만 엔 사이로, 일본 경차형 전기차(EV)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현대모빌리티 재팬은 향후 5년간 일본 시장에서 판매 규모를 10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빌리티 재팬은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2024년 10월까지 총 1,511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저가형 모델인 인스터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터는 42kWh와 49kWh 두 가지 NCM 리튬 이온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49kWh 배터리 버전의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355km에 달한다. 120kW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앞바퀴 굴림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42kWh 버전에는 71.1kW의 모터가, 49kWh 버전에는 84.5kW의 모터가 장착된다.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용 H2 플랫폼을 개량하여 제작되었다.
현대모빌리티 재팬은 인스터를 통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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