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연결 순이익 192억 엔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따라 닛산은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줄이고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닛산의 실적 악화는 북미 시장의 부진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외적 요인, 그리고 내부 경영 문화의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카를로스 곤 시대부터 이어진 하향식 지시 체계가 업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닛산은 위기 극복을 위해 차종 개발 기간 단축, 새로운 최고성과책임자(CPO) 신설, 혼다와의 전기차 부품 공유 협력 등 다양한 개혁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사실상 철회된 상태로, 앞으로 닛산이 어떤 전략으로 이 위기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