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현지시간으로 5일, 전고체 분리막 생산 공정을 위한 차세대 열처리 장비인 '코브라(Cobra)' 개발 및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력 상업용 전고체 배터리 'QSE-5'의 더 많은 샘플을 생산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키면서도 극저온과 고온에서 사용 가능해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려 왔다.
지난 10월, 전고체 B 샘플 QSE-5 소량 생산 개시를 밝힌 퀀텀스케이프는 약 한 달 반 만에 이번 코브라 개발 및 설치 완료 소식을 전하며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B 샘플은 초기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제작되는 최초의 샘플인 A 샘플을 보완 고객사에 시제품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최종 단계인 C 샘플까지 고도화를 거쳐 최종 양산이 결정된다.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이번 전고체 분리막 생산 공정을 위한 차세대 열처리 장비인 코브라는 셀 대량 생산으로 나아가며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면에서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세라믹 고체 분리막 생산 기술로 알려졌다.
퀀텀스케이프 측은 "해당 공정은 수년간 첨단 R&D를 통한 결과물로 이를 통해 GWh 규모로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022년 24층 구조 전고체 배터리 A 샘플을 일부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 QSE-5 대량 양산을 예고했다. 앞서 퀀텀 스케이프가 밝힌 전고체 배터리 B 샘플은 844Wh/L의 에너지 밀도를 특징으로 하며 12.2분 안에 10%에서 8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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