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샤오미(小米科技, Xiaomi)가 9일 자사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YU7'을 내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샤오미의 첫 전기차(EV)인 세단 모델 'SU7' 옆에 주차된 YU7의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YU7은 순수 전기 SUV로 최고 속도는 시속 253km에 달하며,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전기차(EV)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EV 납품 목표를 세 번째로 상향 조정해 13만 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올해 3월 EV 시장에 'SU7' 시리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U7은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주목받았으며, 가격은 약 3만 달러에서 시작한다.
지난 10월에는 SU7의 고급 모델도 발표했다. 이 모델은 가격 측면에서 미국 EV 제조업체 테슬라(Tesla)의 '모델 S 플래드(Model S Plaid)'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됐다.
샤오미는 YU7의 출시를 통해 중국 내 전기 SUV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자 하며, 이번 신모델이 시장에서 얼마나 주목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ATL 배터리가 탑재된 YU7은 고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모델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