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가 인문학 교육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 2025년 겨울학기부터 비교문학과에서 쿠두(Kudu) AI 플랫폼을 활용한 첫 강의가 시작된다.
UCLA 뉴스룸에 따르면, 즈린카 스타후약(Zrinka Stahuljak) 교수의 비교문학 강좌 'Comp Lit 2BW'가 UCLA 인문대학에서 처음으로 AI 플랫폼을 전면 도입한다. 중세시대부터 17세기까지의 문학을 다루는 이 강좌는 AI가 생성한 교재, 과제, 조교용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스타후약 교수는 "AI 도입이 교수의 전문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맥락 설명과 시각 자료 제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이제는 학생들과 함께 원전을 읽고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디지털 교재 개발을 위해 스타후약 교수는 기존 강의 노트, 파워포인트 자료, 코로나19 시기에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을 쿠두 플랫폼에 제공했다. 쿠두는 이를 바탕으로 25달러에 제공되는 디지털 출판물을 제작했다.
UCLA 역사학과 박사과정의 엘리자베스 랜더스(Elizabeth Landers)는 교재 개발 과정을 총괄했다. 그녀에 따르면 교재 개발에는 3-4개월이 소요되며, 교수들은 최대 20시간 동안 자료 검토와 편집 작업에 참여한다. 모든 내용은 스타후약 교수와 2024년 졸업생인 제이콥 존슨(Jakob Johnson)이 검증했다.
쿠두 플랫폼의 특징은 챗GPT(ChatGPT)와 달리 교수가 제공한 자료만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무분별한 AI 사용을 제한하고, 과제물의 AI 생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질문은 익명으로 처리되어, 수업 중에 질문하기 어려웠던 내용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은 학생들의 과제물에서 AI가 생성한 내용이 50% 이상인 경우를 식별할 수 있다.
쿠두 플랫폼은 원래 UCLA 물리천문학과의 알렉산더 쿠센코(Alexander Kusenko) 교수와 그의 제자 워렌 에시(Warren Essey)가 과학 수업을 위해 개발했다. 현재는 스테파니아 투티노(Stefania Tutino) 교수의 역사학 입문 강좌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쿠센코 교수는 "STEM 분야 출신으로서 인문학에서 쿠두 도구가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인문학자들이 쿠두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후약 교수는 이미 다른 강좌에서도 쿠두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300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에서도 기본적인 분석 능력, 비판적 사고력, 독해력을 일관성 있게 가르칠 수 있게 됐다"며 AI 도입의 장점을 강조했다. 디지털 교재는 필요한 경우 인쇄도 가능하며, 오디오 리더와도 호환되어 장애가 있는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특정 주제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자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 수업 시간 전에 새로운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UCLA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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