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GAC Group)이 통신 대기업 화웨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의 부진 극복에 나선다. 광저우자동차는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 개발을 중시해왔으나,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광저우자동차는 지난 11월 30일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브랜드인 트램치, 전기차 자회사 GAC 더스탄의 아이온, 고급 브랜드 하아프텍(HYPTEC)에 이어 네 번째 브랜드를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 BYD의 가격 인하로 인해 광저우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 특히 아이온의 매출은 10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광저우자동차는 화웨이의 첨단 부품을 활용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도입한 새로운 트램치 모델을 2025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세레스, 체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 안후이 장화이자동차(JAC) 등 4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광저우자동차의 새로운 브랜드는 이들과의 차별화가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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