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L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초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CATL 이사회는 오늘 열린 회의에서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적절한 시기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18개월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ATL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략적 배치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자본 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계획은 중국 본토 및 홍콩의 증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CATL은 홍콩에서 발행할 주식 수나 조달 예정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12월 19일 보도를 통해 CATL이 홍콩 상장을 통해 최소 50억 달러를 조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021년 초 이후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 중국 남동부 푸젠성 닝더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8년 6월 11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올해 주가가 약 70% 상승하며 현재 시장가치는 약 1조 1,500억 위안(1580억 달러)에 달한다.
CATL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922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8% 감소했으나, 2분기 대비 6.07% 증가했다고 10월 18일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서 밝혔다. 순이익은 131억 4,000만 위안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31.17%의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CATL의 전 세계 전력 배터리 탑재량은 252.8GWh에 달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36.8%로 30%를 넘은 유일한 기업이라고 한국 시장 조사 기관인 SNE 리서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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