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오(Nio)가 11월 20일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신모델 계획에 대한 일부 내용을 공개했으며, 이후 골드만삭스의 연구 노트를 통해 추가 세부 정보가 밝혀졌다. 니오 경영진은 2025-2026년 새로운 제품 주기를 시작하며 강력한 신모델과 기존 모델 업그레이드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5년 니오 브랜드의 신모델로는 ET9 플래그십 세단과 Onvo 브랜드의 SUV 2종, Firefly 브랜드의 SUV 1종이 포함될 예정이다.
ET9은 2024년 12월 21일 열린 니오 데이 행사에서 공식 출시되었으며, 니오의 차세대 플랫폼 NT 3.0을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다. 이 차량은 900V 고전압 플랫폼을 사용하며, 2025년 3월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78만 8,000위안으로, 999대 한정판은 81만 8,000위안에 이미 완판되었다.
니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NT 3.0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주요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델은 800V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체 개발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칩 Shenji NX9031, SkyRide 섀시 시스템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크기를 키우고 비용을 절감하며 라이다(LiDAR)를 추가로 장착할 계획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의 1개 라이다에서 3개 라이다로 업그레이드되며, ET9에도 전방 범퍼 양쪽에 광각 라이다를 추가했다.
Onvo 서브 브랜드는 2025년 하반기에 Li Auto의 Li L8과 경쟁할 6/7인승 SUV를, 이후 Li L7과 경쟁할 5인승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가족 사용자를 위한 넓은 공간과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며, Li Auto의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니오는 밝혔다.
니오는 2024년 니오 데이에서 Firefly 브랜드를 공식 출범하며 같은 이름의 첫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선주문 가격이 14만 8,800위안으로, 2025년 4월 공식 출시 후 연말까지 5만 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Firefly 모델의 초기 주문량이 니오의 예상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니오는 NT 2.0 제품군의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4년 5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2만 1,000대를 판매했으나, 초기 목표는 월 3만 5,000~4만 대였다. 원인으로는 차량 재고 부족, 비효율적인 영업 인력 및 전시 공간, 공급망 병목 현상이 꼽혔다.
니오는 2025년부터 두 가지 Onvo 신모델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고, 연간 30만40만 대를 단기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50만6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오는 중국의 연간 2,000만 대 이상 규모의 승용차 시장이 다양성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충분히 많은 제조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간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생존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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