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SAIC 모터가 이집트 다국적 기업 맨소르 그룹과 전략적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MG 브랜드 차량의 현지 생산 및 조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AIC 모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제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과 지역에 연구개발(R&D) 센터, 제조 시설, 마케팅 허브, 공급망 센터,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적인 자동차 가치 사슬을 구축했다. SAIC 모터는 2023년 한 해 동안 해외 판매량 120만 대를 기록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맨소르 그룹은 차세대 MG5 세단을 새로운 조립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SUV 모델과 전기차(B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신에너지차 생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맨소르 그룹의 자회사인 맨소르 매뉴팩처링 앤 모빌리티(MMM)는 이집트 육상 및 드라이포트 물류 구역청과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식 공장은 6th of October 산업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5만 대로 설정되었다. 이후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10만 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공장은 현지화율 45% 이상을 목표로 하며,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8,000㎡ 규모의 차체 공장, 12,000㎡의 첨단 도장 공장, 10,000㎡의 일반 조립 공장 외에도 행정 건물과 5,000㎡의 창고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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