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기차 기술이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 라인업은 iX3(NA05)를 시작으로 i3(NA0)라 불리는 전기 3시리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특히 노이어 클라쎄는 배터리 전압을 기존 400볼트에서 800볼트로 전환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신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처음으로 800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모듈러 아키텍처(MMA)를 활용한 첫 번째 모델은 CLA로, 보급형 버전에는 LFP(리튬인산철) 셀이 탑재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흑연 양극에 실리콘 첨가제를 포함한 NMC 셀을 장착한 롱 레인지 모델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에만 적용되던 기술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스마트 #5의 생산 버전은 지리(Geely)와의 합작 투자로 개발되어 데뷔할 예정이다. 과거 2인승 미니카로 잘 알려졌던 스마트는 이번에 SUV로 새롭게 변신하며, 400볼트와 800볼트 시스템을 모두 채용해 기술적 다양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표 모델은 아우디 A6, Q6 e-트론, 그리고 포르쉐 마칸으로,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이 같은 행보는 2024년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