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홀딩의 전기차 브랜드 로터스 테크놀로지가 2025년 1월 2일, 브랜드 부활 계획의 일환으로 로터스의 중국어 이름을 路特斯(루테시)에서 莲花跑车(랸화 파오처)로 공식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이름인 '루테시'는 로터스의 영어 발음을 따서 사용된 것으로, 5년간 유지됐다. 새로운 이름인 '랸화 파오처'는 연꽃를 의미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로터스가 중국 내 상표권을 획득한 이후 이루어진 결정으로, CEO 펑칭펑은 이를 브랜드 부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비전80 전략이 현재 절반 정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터스는 2018년 비전80 전략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글로벌 순수 전기차 럭셔리 기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펑 CEO는 영국과 중국 팀이 로터스 상표권을 확보하기 위해 20년 이상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번 성과가 브랜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리자동차는 2017년 약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로터스를 인수해 로터스 카(Lotus Cars)와 로터스 엔지니어링(Lotus Engineering) 등 로터스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이후 2021년 8월 말에는 니오 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중국에 새로운 법인인 우한 로터스 테크놀로지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2024년 2월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LOT라는 심볼로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현재 로터스는 다양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가솔린 슈퍼카인 에미라(Emira), 전기 슈퍼카인 에비야(Evija), 전기 SUV인 엘레트레(Eletre), 전기 쿠페인 에메야(Emeya) 등이 그 대표적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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