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앞다투어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뛰어 들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 Group)은 최근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GoMate)를 공개했다. 바퀴가 달린 실물 크기의 로봇은 계단을 오르고, 경사면을 오르고, 한쪽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광저우그룹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GoMate는 6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 보안, 의료, 물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 적용, 2026년 소규모 생산, 그리고 궁극적으로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명확한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YD도 스타트업 아기봇(AgiBot)에 투자했다. 체리자동차는 AI 회사인 아이모가(Aimoga)와 파트너십을 맺고 처음에는 매장에서 판매 보조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창안자동차는 5년 이내에 500억 위안(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휴머노이드 및 자동차 생태계 로봇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망 및 생산 프로세스와 관련된 지능형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간의 시너지 효과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 새로운 분야로 이동한 주요 이유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센서, 머신비전, 인공지능 등에 사용되는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상당 부분 겹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 공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고 배포하여 연구, 제조 및 응용을 위한 폐쇄 루프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동차회사가 활주로 없이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상승 및 하강할 수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의 개발을 통해 저고도 경제로 진출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샤오펑이 개발한 비행차 '지상항공모함'이 상하이 중심업무지구인 루자쭈이에서 시험 비행을 마쳤다. 이 제품은 11월 에어쇼 차이나에서 3,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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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eVTOL이 공급망의 최대 80%를 전기차와 공유할 수 있어 중국 플라잉 카 산업의 전망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래 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기술 부문에서 AI의 판도를 바꾸는 힘을 보여준다는 것이 차이나데일리의 분석이다. 자동차 부문이 완전한 AI 기반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산업 혁신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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