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볼보자동차, EX30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당초 계획을 변경해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철회한 볼보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해당 판매의 절반이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채워졌다.
현지시간으로 7일, 볼보자동차는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증가한 총 76만 338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볼보자동차 판매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동화 모델 증가로 순수전기차의 경우 17만 519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4% 늘었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6% 증가한 17만 7593대로 집계됐다.
이 결과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합산 판매는 35만 2787대로 지난해 볼보자동차 글로벌 판매에서 약 46.2% 비중을 나타냈다. 또 순수전기차만 놓고 보면 2023년 16%에서 2024년 23%로 비중이 증가했다.
사진=볼보자동차, XC60
지역별 판매는 유럽 시장의 경우 36만 9685대가 팔려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해당 지역에서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약 65%를 차지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또 미국에선 12만 5243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전동화 비중은 34%로 증가하고 판매 라인업 중 전동화 비율도 20%로 늘었다.
중국 시장은 토종 브랜드 강세 속 전년 대비 8% 감소한 15만 6370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역시 전동화 모델만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볼보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3만 853대가 팔린 XC60이 차지했다. 이어 XC40/EX40(17만 3890대), XC90(10만 8621대) 순으로 기록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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