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2024년 4월부터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배터리 전기차(EV) EV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아 전체 판매량이 50% 가까이 증가하며 4년 만에 중국 시장 판매 대수 20만 대를 돌파했다.
2024년 12월, 중국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138만 대로 5개월 연속 100만 대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0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총 소매 승용차 판매량 2,288만 대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기아는 2024년 EV5와 같은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로 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9.2% 증가한 24만 8,259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합작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평가된다. 특히, 기아는 2024년 6월 중국에서 2만 6,550대를 판매한 이후, 연말까지 매달 2만 대 이상의 판매를 유지했다.
기아의 합작법인은 2024년 3분기 7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모델 출시로 수익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V5의 기본 모델은 14만 9,800위안(약 21,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주행거리는 CLTC 기준으로 530km다. 축전용량 88.1kWh 사양의 롱 레인지 모델은 72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EV5의 성공에 힘입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시아 등 76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80개국에서 연간 18만 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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