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2025년 1월 7일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혼다는 AWS에 가상 차량 개발 환경과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AWS의 생성형 AI(인공 지능) 서비스 아마존 베드락을 사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DV 개발을 위해 혼다는 AWS에 디지털 프루빙 그라운(DPG)라는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차량의 성능, 주행 거리 및 에너지 소비와 같이 주행 중에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DGP는 혼다가 AWS 서비스 카탈로그와 "EC2 이미지 빌더를 결합하여 사내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포털이다. DPG에 템플릿이 있으며 개발 중에 사용할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혼다는 자동차 관련 서비스 개발을 위해 2013년에 AWS를 도입했다. 이후 AWS는 통신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2023년경부터는 ADAS 사업부를 비롯한 조직 전반으로 활용이 확대됐다.
앞으로는 동영상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아마존 키네시스 비디오를 사용해 동영상을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이미지를 저장 및 분석하고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차량 외부의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충돌이나 차량 손상을 피하도록 경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혼다와 AWS는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개념 증명 실험(PoC)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이다. 2026년에 출시 예정인 혼다 제로 시리즈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아마존 베드락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모델에 의해 처리되어 각 운전자의 행동 패턴과 방향을 분석한다. 현재 위치, 배터리 잔량, 인근 충전소 상태 등을 고려하여 사용자에게 충전 장소를 추천한다. AWS 엔지니어와 논의하면서 서비스에 맞는 AI 모델을 선정한다고 한다.
혼다는 "개인화가 자동차에서 생성형 AI 사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충전 지점에 대한 제안도 이러한 맥락에 있다. AI를 사용하면 각 사용자에게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