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의 2024년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3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북미가 6%, 남미가 15% 증가한 반면, 유럽은 0.1% 감소했고, 중국은 10% 감소를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3.4% 감소한 74만4,800대로, 점유율은 8.3%를 차지했다. 중국 내 BEV 인도량은 8% 증가했지만, 미국에서는 30%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유럽에서 낮은 인도량(시장 점유율 약 21%)에도 불구하고 BEV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분기 BEV 점유율은 전 세계적으로 9.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18%) 같은 기간 유럽 내 BEV 인도량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유럽에서는 BEV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8% 증가하며, 수주 대수는 약 17만 대에 달했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 신형 모델이 이 수주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인도량은 27만 대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최신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와 최대 143km의 전기 주행 거리를 갖춘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2024년에 총 900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자동차 기술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해 30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유럽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갱신하며 모든 브랜드의 고객을 위해 3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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