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판매량 9,027,4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차(BEV) 판매량은 744,800대로, 시장 점유율 8.3%를 유지하며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폭스바겐그룹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모든 브랜드에 걸쳐 30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북미, 남미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서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3,258,600대를 기록했으며,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도 각각 6.4%와 14.7%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2,928,1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17.6% 감소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기차 판매 부문에서는 유럽 내 주문량이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8% 증가해 154,600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5% 감소하며 49,400대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8% 증가한 207,400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전기차 모델로는 폭스바겐 ID.4/ID.5, ID.3, 아우디 Q4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이 있으며, 폭스바겐 ID.7 투어러와 같은 신차가 전기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70,000대를 기록하며, 최대 143km 주행 가능한 2세대 모델들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도 시장 수요에 발맞춘 신차 출시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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