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8년 차를 맞이한 2025년 닌텐도 스위치는 여전히 강력한 독점 작품들을 준비하며 그 어떤 콘솔 게임기보다 뜨거운 황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정말 다음 세대 모델과 바통을 터치해 줬으면 하지만, 스위치 후속 기기는 하위 호환을 지원해 전작의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 구매해 즐겨도 일단 손해 보는 느낌은 아니다.

이용자는 동키콩과 디디콩을 조종하여 티키족에게 빼앗긴 대량의 바나나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는 총 80여 개에 달하는 코스가 준비됐다. 이용자는 앞길을 가로막는 적을 밟고, 치고, 구르는 등의 동키콩 특유의 액션을 활용해 다양한 장치가 가득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에는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광차, 하늘을 날 수 있는 로켓 나무통, 동물 친구 람비 등 다양한 탈것들이 등장해 재미를 전해준다. 특히, 스위치용 컨트롤러 조이콘을 나눠 잡으면 힘이 센 동키콩과 몸놀림이 가벼운 디디콩을 각각 조작하며 협력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오는 3월 20일에는 닌텐도 산하 모노리스소프트가 개발한 RPG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디피니티브 에디션’도 발매 예정이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는 방대한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액션 RPG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의 후속작이다. 2015년에 Wii U로 발매되어 관심을 받았고, 이번 디피니티브 에디션의 등장으로 역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시리즈가 닌텐도 스위치에 모두 모였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미지의 행성 ‘미라’다. 외계 문명들의 전투에 휘말려 지구를 잃어버린 인류는 방랑 끝에 도달한 이 행성에서 살아갈 것을 결의하고, 새로운 거점 ‘뉴 로스앤젤레스(NLA)’를 건설했다. 이용자는 인류의 생존자로서 NLA를 거점 삼아 행성 미라를 탐색하며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라 곳곳에는 수많은 원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게임은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팀원들과의 협력 전투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돌(Doll)’이라 불리는 거대 로봇 메카를 조종할 수 있어 전투와 탐험의 재미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디피니티브 에디션에는 Wii U 버전에서 배포된 유료 추가 콘텐츠가 모두 포함됐으며,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도 준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 명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포켓몬스터 레전드 Z-A’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 작품은 6세대 게임인 X·Y와 같은 칼로스 지방의 미르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인간과 포켓몬이 공존하는 도시를 목표로 재개발 중인 미르 시티에서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오픈월드 콘텐츠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성공적인 요소를 계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서 빠졌던 메가 진화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벨파이브가 개발 중인 인기 퍼즐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레이튼 교수’ 시리즈 최신작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신세계’도 연내 스위치로 발매 예정이다. 이 게임은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이후 1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의 주 무대는 미국의 가상 도시 ‘스팀 바이슨’으로, 스팀펑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레이튼 교수가 루크의 초대를 받아 스팀 바이슨을 방문하며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퍼즐을 해결하면 도시의 추가 지역이 열리는 등 다양한 요소가 구현됐다.

이외에도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도 2025년 출시 예정이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시리즈는 기존 ‘메트로이드’ 시리즈와 달리 1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E3에서 처음 공개된 후, 지난해 6월 새로운 영상이 발표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여전히 공개된 정보는 적지만, 스위치 후속기와 함께 등장해 황혼기와 새로운 시대를 장식할 게임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