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2025년 2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에 메탄올 차량 350대를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 행사에서 메탄올 차량이 대규모로 채택된 첫 번째 사례로, 친환경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리자동차는 메탄올을 혁신적이고 깨끗하며 재생 가능한 연료로 평가하며, 연료에 포함된 12.5%의 수소와 50%의 산소 덕분에 높은 연소 효율과 깨끗한 배기가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리는 중국 자동차의 3분의 1이 메탄올 연료를 사용한다면 석유 수입을 8000만 톤 줄이고 약 1억3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리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포집해 그린 메탄올로 변환하는 '지리 카본 볼트(Carbon Vault)'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차량 배기 가스를 거의 '0' 수준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며, 친환경 차량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지리자동차는 2005년 메탄올 산업 전략을 시작해 지난 20년간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탄올 차량을 대규모로 배치한 것은 극도로 추운 환경에서도 메탄올 차량의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