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스타가 2024년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에도 어려움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폴스타는 2024년 매출이 2023년의 24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EV) 가격 전쟁과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2024년 매출이 2023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판매 부진은 폴스타에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1년 전 폴스타는 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9억 5,0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당시 폴스타는 2024년에 5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2023년 대비 10% 중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는 모회사인 중국 지리(Geely) 홀딩스 및 대출 은행들과 협력해 매출 목표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회계 문제도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폴스타는 차량 생산에 사용되는 공구와 관련된 회계 오류로 인해 지난 2년 이상의 재무제표를 모두 재작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가 과소 보고된 것이 드러났으며, 다른 소규모 오류도 함께 수정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최근 몇 년간 조직 변화를 겪으며, 2024년에는 대규모 감원과 함께 새로운 CEO, CFO, COO를 임명했다. 또한, 과거 재정적 지원을 받았던 볼보와의 관계도 종료되면서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폴스타는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폴스타는 2021년 공개된 프리셉트(Precept)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세단, 폴스타 5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로 판매 시장을 확장하며, 새롭게 발표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 폴스타 7을 통해 수익성 높은 세그먼트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만, 폴스타 7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폴스타는 신모델의 성공을 통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으나, 글로벌 EV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내부 경영 문제 해결이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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