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가 2025년 1월 27일, 북미 자회사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닛산 북미 법인 직원들은 2월부터 일주일에 최소 4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직원 간 토론을 활성화하고 인적 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출근 의무화 대상 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재택근무가 불가피한 일부 전문가들에게는 예외를 적용할 방침이다.
美 기업들, 사무실 복귀 가속…닛산 "행정명령과 무관"
미국에서는 정보기술(IT) 및 금융업을 비롯해 주요 제조업체들도 사무실 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9월부터 북미 본사 직원들에게 주 4일 출근을 의무화했으며, GM도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내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의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며 이를 금지하고, 직원들의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닛산 북미 법인은 이번 결정이 행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산은 기업 내부의 협업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결정이며, 정치적 요인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이번 닛산의 조치는 제조업 중심 기업들의 재택근무 축소 움직임을 반영하는 사례로, 향후 미국 내 기업들의 근무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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