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는 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해외 판매 역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총 90,59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1.87%, 전월 대비 23.92%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34%, 전월 대비 5.17% 감소한 502,789대가 판매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593,385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3.93%, 전월 대비 8.61%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부진은 금리 인상,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시장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일부 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향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판매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시장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월 국내 자동차 판매순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SUV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장의 주요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델이 전월 대비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의 위축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아 쏘렌토는 7,454대 판매로 1월 국내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15.6% 감소한 실적을 보이며 SUV 시장에서도 수요 둔화가 나타났다. 기아 스포티지는 6,547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아 카니발은 6,068대로 3위를 기록했으나 각각 전월 대비 22.3%와 16.1% 감소했다.

현대차, 내수·수출 모두 감소
현대자동차는 1월 한 달간 국내 46,054대, 해외 264,345대를 판매하며 총 310,39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치이며, 전월 대비로는 6.0% 하락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7.5% 줄어든 46,054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판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해 264,345대를 기록했다.

기아, 내수 부진 속 해외 시장 선방
기아는 1월 국내 38,412대, 해외 201,159대를 판매하며 총 239,571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4.0% 감소하며 38,412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0.1% 증가한 201,159대로 집계되며 선방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KG모빌리티, 내수·수출 동반 감소
KG모빌리티는 1월 국내 2,300대, 해외 5,680대를 판매해 총 7,98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8.9% 급감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9.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0.3% 감소하며 전체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르노코리아, 극심한 실적 변동
르노코리아는 1월 국내에서 2,601대, 해외에서 1,216대를 판매해 총 3,817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58.1%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63.3% 감소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해외 판매 역시 전년 대비 438.1%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전월 대비로는 83.9% 급감해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GM, 판매량 급감
GM은 1월 국내 1,229대, 해외 30,389대를 판매하며 총 31,618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57.5%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해외 판매 역시 24.6%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내수는 31.8%, 해외는 41.0%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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