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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통합 논의 급제동, 흡수식 병합에 닛산 반발... 결렬 위기

2025.02.05. 13: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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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마코토 우치다 닛산 CEO (왼쪽)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 (오른쪽)가 양사의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혼다  지난해 12월, 마코토 우치다 닛산 CEO (왼쪽)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 (오른쪽)가 양사의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혼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본 혼다와 닛산의 경영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5일, 닛산이 자신들을 자회사로 흡수하려는 혼다에 반발하면서 두 회사가 협상 취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혼다와 닛산은 작년 12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 양사의 경영을 통합하겠다고 전격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혼다와 닛산을 합친 연간 생산량은 약 750만 대로 통합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완성차로 부상할 수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혼다와 닛산의 경영 통합은 경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 싸움이 격화하면서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최근 닛산을 흡수해 자회사화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닛산은 혼다의 자회사 제안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했고 혼다 역시 주주 이익을 위해 협상을 끝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두 회사의 통합 결렬 가능성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주회사를 설립해 닛산과 함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했던 혼다가 생각을 바꾼 건 닛산의 소극적 구조조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는 합병 논의가 시작된 이후 닛산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닛산은 이에 맞춰 약 9000여 명의 인원 감축 및 생산 축소 등을 단행했지만 혼다 측이 만족해하지 않으면서 주요 일정이 늦춰져 왔다. 

혼다와 닛산은 경영 통합의 기본 계획을 당초 1월 중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 협의 중단을 논의 하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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