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4년 신규 제작·판매 자동차 19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수준을 측정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2024년 조사 대상 차량은 기아 EV3, EV9, 현대 산타페, 토요타 프리우스, CROWN Hybrid, Alphard Hybrid, 볼보 S60, XC60B5 AWD, BMW i5 eDrive40, 벤츠 GLB250, GLC300, EQE350, EQA250, 한국지엠 GMC Sierra, 지프 랭글러루비콘, 재규어 랜드로버 D300, 테라팩토리 테라밴, EVKMC MASADA2밴, 모빌리티 네트웍스 SE-A2밴 등 총 19개 차종이다.
조사 결과, 18개 차종은 모든 오염물질에 대해 권고 기준을 충족했으나, 지프 랭글러루비콘에서 스티렌 농도가 권고 기준(220 ㎍/㎥)을 초과하는 2,072.6 ㎍/㎥로 확인됐다. 이는 차량 내 사용된 하드탑 부품 제조 과정에서 적정 온도가 유지되지 않아 스티렌이 잔류하여 실내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제작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에 공정상의 온도 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를 권고했으며, 향후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모델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관련 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온도 기록 관리 및 패턴 분석을 포함한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고, 권고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홍목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는 탑승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안전한 차량 제작만큼이나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기준 초과 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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