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 모터스(GM)가 크로스오버 SUV 라인업의 광범위한 개편을 진행하며 내연기관 모델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1월 캐딜락 XT4 단종을 발표한 데 이어 XT5와 XT6도 단종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형 이후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블레이저의 가솔린 모델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GM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변화는 GM이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공장에서는 신형 쉐보레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캐딜락 옵틱, 혼다 프롤로그 등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GM의 내연기관 모델 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GM은 2024년 11만 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GM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2.5%로, 같은 기간 포드는 9만 7,800대를 판매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