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는 2024년 연간 자동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192% 증가한 97,39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사가 수정한 연간 판매 목표인 8만 대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특히, 2024년 4분기(Q4) 글로벌 판매량은 53,1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전 분기 대비 14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1월에는 국내 시장에서만 1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VF 3가 4,000대, VF 5가 3,3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러한 성과는 직접 판매(direct-to-customer) 방식과 함께 딜러십(dealership) 유통 모델을 도입해 판매망을 확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중동, 인도, 필리핀 등 신규 시장에 진입했으며, 인도네시아,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빈패스트의 레 티 투이(Thuy Le) 회장은 "2024년 성과는 시장 변동성과 거시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2025년에는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친환경 교통 혁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시장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전기차 전환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이며, 빈패스트는 그 변혁의 최전선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VinFast는 국내 시장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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