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다양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선택안을 조사해 4월 1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령 서명식에서 자동차 관세 도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마 4월 2일쯤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외국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수입 관세가 10%에 달해, 승용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 2.5%보다 4배나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미국은 이익률이 높은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대기업 포드 모터의 짐 팔리(Jim Farley)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관세 검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를 검토하려는 생각을 칭찬한다. 이는 중요한 전진”이라고 올렸다. 이어 “포괄적인 무역정책은 미국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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