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구리 가격이 2월 13일 기준 파운드당 4.70달러를 기록하면서, 구리 함량이 높은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도난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 참여 이후 정부 지출 삭감 논란과 함께 테슬라 슈퍼차저 시설이 공격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슈퍼차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맥스 드 제거 테슬라 충전 담당 이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케이블 절도 방지책을 공개했다. 새로운 케이블 외피는 절단이 어렵고, 절단 시 염료가 터져 도난범 식별을 돕는다. 또한, 테슬라는 뉴욕 버팔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케이블에 ‘Property of Tesla’ 각인을 추가해 재활용센터에서 도난 구리 판별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번 대책은 테슬라가 2024년 판매 부진과 슈퍼차저 및 서비스센터 파손 등 위기를 겪는 가운데 발표됐다.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타사 차량에도 개방되며 충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보안 강화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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