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자동차업계, AI 열풍 속 ‘필요 이상의 기능’ 남발…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글로벌오토뉴스
2025.02.17. 16:43:13
조회 수
314
13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는 여전히 소프트웨어에 미숙하다. 폭스바겐, 혼다, 아우디, 메르세데스 등이 선보이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해 주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핵심임을 잘 알고 있으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차세대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AI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개최되었던 CES에서도 자동차 업계가 AI에 집중하고 있음이 명확히 증명되었다.



제조사들은 AI 기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왜 AI가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내지 못하고 있다. BMW, 혼다, 폭스바겐,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AI의 역할로 '대화형 서비스', '개인 맞춤 추천', '충전소 안내' 등을 언급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가치를 지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메르세데스와 폭스바겐은 차량에 쳇GPT를 도입했지만, 운전 중 긴 텍스트 작성이나 복잡한 수학 문제 해결은 실질적 필요성과 거리가 멀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 같은 기존 서비스로도 충분한 기능이다. 메르세데스 CEO 올라 켈레니우스는 구글 ‘제미니(Gemini)’ 기반 AI가 충전소 탐색 등 실용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여전히 구체적인 기능과 실용성에서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아필라가 선보인 AI 데모는 엠비언트 라이트와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분위기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과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일본풍 게임의 배경화면과 색상이 변경되는 것 뿐인 결과를 보여줘 아쉬웠다.

BMW는 차세대 iDrive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맞춤형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으나, 시연은 조명 변경과 모드 전환 수준에 그쳤다. 기존의 ‘일반’, ‘스포츠’, ‘에코’ 모드를 약간 변형한 것에 불과해, 'AI 기반'이라는 표현은 마케팅 수사에 가까웠다.



혼다는 ‘0 시리즈’ EV 모델에 ‘아시모 OS(ASIMO OS)’를 탑재해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UX와 개인 맞춤형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명은 '개인화(Customization)'와 '디지털 UX'라는 모호한 수사에 머물렀다.

중국의 제조사들도 자사의 차량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펑의 CEO 허샤오펑(He Xiaopeng)은 "향후 10년간 AI가 자동차 산업에서 전동화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리자동차(Geely)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딥시크의 R1 모델을 완전히 통합했다고 발표하며, 디스틸레이션 트레이닝(distillation training)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커(Zeekr)도 자체 개발한 Kr AI 모델과 딥시크 R1의 통합을 완료했으며, AI 기반 차량 내비게이션 및 어시스턴트인 AI Eva를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리오토, IM 모터스, SGMW, GAC, GWM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도 딥시크 AI 모델과의 통합 완료 소식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자동차 브랜드들은 'AI'라는 단어를 기술력의 상징으로 남발하지만, 정작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는 자사 차량을 ‘세계 최초의 AI 전기차’라 홍보하지만, AI 기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AI를 미래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도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테마 변경이나 음악 추천을 넘어서, 운전자의 경험에 진정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AI의 역할이 필요하다.

AI가 단순한 ‘첨단 기술’의 상징을 넘어서, 운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일반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K-City 완전 자율주행 실험 본격화… 국토부, 사이버보안센터 동시 개소 (1) 글로벌오토뉴스
아마존, BMW와 손잡고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공개…차량용 AI 비서의 새 시대 연다 뉴스탭
현대차, 독일 루셀스하임 ‘스퀘어 캠퍼스’ 개소…유럽 R&D 경쟁력 강화 오토헤럴드
현대차ㆍ기아 '팔면 끝' 美 신차 판매 만족도 평균치 아래로... 제네시스 '꼴찌' 오토헤럴드
테슬라 주총, 머스크 1450조 승인 "자체칩 개발, 서비스·컴퓨팅 생태계 주력" 오토헤럴드
도요타 GR 코롤라 3기통 마감…차세대, 400마력 4기통 터보로 진화 오토헤럴드
현대차그룹, 英 커스프 AI와 모빌리티 솔루션 혁신 위한 신소재 개발 협력 오토헤럴드
현대차, 안전의 가치 실천...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H-안전투게더’ 개최 오토헤럴드
자동차를 넘어 ‘브랜드 경험’… 현대차·기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14관왕 오토헤럴드
볼보코리아 'Volvo Car UX’ 적용 모델, 웨일 브라우저와 멜론 앱 제공 오토헤럴드
벤틀리 ‘비욘드100+’ 전동화 전략 업데이트...첫 순수전기차 2026년 말 공개 오토헤럴드
BMW R 1300 시리즈 전체 라인업 강력한 성능 체험... 전국 시승 행사 (1) 오토헤럴드
가장 똑똑한 비서 '아마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BMW 첫 탑재 오토헤럴드
한자연,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충남 서산에 착공... 수소전기 AAM 생태계 구축 박차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기아, ‘E-FOREST TECH DAY 2025’ 성료 글로벌오토뉴스
현대모비스,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로 2025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글로벌오토뉴스
BMW 헝가리 법인 CEO “중국 전기차, 독일차에 매우 큰 경쟁 압력” 글로벌오토뉴스
독일 10월 테슬라 판매 53.5% 급감 글로벌오토뉴스
페라리, 3분기 실적 시장 예상 상회 글로벌오토뉴스
혼다, 북미 시장 첫 대형 하이브리드 SUV 2029년 출시 예정 글로벌오토뉴스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