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베르사유 상업법원은 수소 기업 히비야(Hyvia)에 대해 파산 절차를 진행하며, 구매자를 찾을 수 있도록 몇 주간 집행유예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히비야는 2021년 르노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22년에는 포레시아(Faurecia)와 수소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가 배터리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독일 말레(Mahle)는 수소의 비용이 비현실적으로 높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쉬(Bosch), 니콜라(Nikola), 하이존(Hyzon)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토요타, GM, BMW 등은 여전히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MPV(다목적 차량)와 미니밴, 박스밴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히비야는 르노의 이 같은 행보와 달리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의 진화가 지나치게 더딘 데다, 수소 혁신을 위한 막대한 개발 비용이 이번 법원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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