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인도와 남미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 ‘테라(Tera)’의 스파이샷이 다시 포착됐다. 이번에는 스칸디나비아 북부의 눈길에서 얇은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스코다 킬라크 기반, 폭스바겐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폭스바겐 테라는 최근 출시된 스코다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테라는 상당한 지상고를 확보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디자인은 3세대 티구안(Tiguan)과 유사한 폭스바겐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다. 슬림한 상단 그릴과 양옆의 얇은 LED 헤드램프, 두툼한 전면 범퍼가 눈길을 끈다. 다만, 스코다 킬라크와 달리 테라는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스포티한 루프라인과 독창적인 후면 디자인
테라는 쿠페형 SUV는 아니지만,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작은 크기의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테일램프 사이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 패널이 자리해, 연결형 라이트바 없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큰 창문과 C필러로 갈수록 위로 상승하는 벨트라인이 적용돼 측면 디자인에 역동성을 더했다.
1.0리터 TSI 엔진 유력, DSG 미탑재 전망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폭스바겐의 1.0리터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엔진은 약 114마력(bhp)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스바겐은 이 엔진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DSG)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시장 가격 경쟁이 관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도전
폭스바겐은 테라를 인도 시장에도 출시할 가능성이 크며, 가격 책정이 시장 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테라는 출시 시 스코다 킬라크, 타타 넥슨(Tata Nexon),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Maruti Suzuki Brezza), 마힌드라 XUV 3XO, 현대 베뉴(Hyundai Venue), 기아 소넷(Kia Sonet), 닛산 매그나이트(Nissan Magnite), 르노 키거(Renault Kiger) 등과 경쟁하게 된다. 치열한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테라’를 통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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