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의 강세로 지난 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1월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1월 자동차 수출액은 49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6% 줄었다. 설연휴로 작년 대비 4일이나 줄어든 조업일수가 영향을 줬지만 1월 수출액 규모로는 역대 2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가 28.7% 감소한 26억 1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EU도 6.4% 감소한 6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 지역 수출액은 각각 8.5%, 10.3%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가 2만 868대로 가장 많았고 코나(2만 304대), 아반떼(1만 4643대), 펠리세이드(1만 701대)가 뒤를 이었다.
1월 수출에서도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작년 1월 대비 4.4% 감소한 5만 8091대로 수출 금액은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카는 3만 5701대, 전기차는 1만 7654대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완성차 생산량도 18.9% 감소한 29만 1000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가 부산 공장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내수 판매도 9.0% 감소한 10만 6000대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SUV가 강세를 보인 이전과 다르게 세단 승용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수입차는 25.9% 증가한 1만 6482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 순위는 쏘렌토(7454대), 스포티지(6547대), 카니발(6068대), 그랜저(5711대), 아반떼(5463대) 순이다. 수입차 브랜드별 순위는 BMW가 5960대로 1위, 벤츠가 3790대로 뒤를 이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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